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해역서 구명뗏목 발견
'501 오룡호' 것으로 추정…아무것도 발견 안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뗏목이 발견됐다.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은 "2일 오후 사고해역 인근에서 오룡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뗏목 1대를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견된 구명뗏목에서는 실종 선원은 물론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2일 오후 1시께부터 기상이 악화돼 초속 25m 정도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6~7m 정도로 높게 일어 수색작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이사는 "3일에는 러시아 정찰기가 떠 사고해역 일대를 항공촬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룡호는 지난 1일 오후 2시 20분께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해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선원 7명은 구조됐으며, 52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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