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취소 가능성 시사
지난 17일 부로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사용중단 요청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잇단 누수와 근로자 추락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에 대해 “더 철저히 감독할 것이고, 임시사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던 중 이같이 밝혔다.
질의응답에 참여한 한 송파구 주민이 불안함을 호소하자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석촌지하차도 등 연이은 사고로 불안한 심정을 이해한다”며 롯데 측도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가 됐던 아쿠아리움이나 영화관 등은 보강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난 17일 부로 사용중단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0월 ‘안전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위협 요인이 발생하면 사용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걸며 임시사용 승인을 내주었다.
잇단 누수 등 사고가 발생하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박 시장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당시 천명했던 임시사용 승인 취소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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