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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혼 이민자 보다 국적 포기자 더 많아


입력 2014.12.23 16:14 수정 2014.12.23 16:19        스팟뉴스팀

정부,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 강화

올 한해 우리나라 국적 포기자가 국적 신청자보다 더 많았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올 한 해 동안 국적 신청자보다 국적 포기자가 더 많았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집계한 결과 국적 취득 신청자는 1만 5488명이고, 국적 포기 신청자는 1만 82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 2011, 2012, 2013년에는 국적 취득 신청자가 더 많았지만, 올해에는 2009년보다 더 많은 수가 국적을 포기했다.

국적 취득 신청자가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한국어 구사능력 등 언어표현능력에 대한 항목을 강화하면서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베트남 필리핀 등의 외국인 배우자들의 국적 취득 신청이 지난해에 비해 약 1/2로 줄었다.

외국인들의 국적 취득 신청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적 포기는 늘어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편 국적 신청자보다 국적 포기자가 더 많은 것은 6년만의 일이지만, 국적 포기자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캐나다의 경우 올해 3332명의 신청자로 지난해 2735명에 비해 597명이 늘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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