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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아버지가 괴롭혀" 화난 20대, 길거리 방화


입력 2014.12.26 16:41 수정 2014.12.26 16:46        스팟뉴스팀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 인명피해는 없어

버스터미널 사무실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20대가 구속됐다. ⓒ데일리안
술에 취한 아버지가 자신을 괴롭혀 화가 난다며 길거리에서 불을 지른 20대 이모 씨가 구속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버스터미널에서 현장 사무실로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불을 낸 21살 이모 씨를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로 26일 구속했다.

이 씨는 길거리를 가다가 두 번이나 방화했다. 이 두 번의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약 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25일 오전 3시 40분께 경기도 이천시의 버스터미널에서 이 씨는 신문지에 불을 붙여 컨테이너 옆 쓰레기통에 던졌다.

이 불은 컨테이너를 모두 태우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버스 2대 일부를 그을렸다.

또한 이 씨는 이날 오전 4시께에도 인근에 위치한 교회 앞에 놓여있던 손수레에도 불을 질렀다.

경찰은 “이 씨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아무 데나 불을 질렀다”고 말했으며 추가 범죄는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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