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청년 '국제시장' 보며 '세대공감'
청년이여는미래 "세대공감 계기 마련하고자 프로젝트 기획"
대한민국의 1세대와 3세대가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청년이여는미래(대표 신보라, 구 미래를여는청년포럼)는 ‘국제시장을 보며 1·3세대 추억나눔’이라는 제하의 행사를 신촌 아트레온 CGV에서 개최, 1세대 ‘어르신’들과 3세대 ‘청년’간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주인공들인 파독광부·간호사 출신 노인들을 비롯, 독거노인들이 대학생들과 짝을 이뤄 영화를 관람한 후 영화 후기와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한 노인들의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까지 이어졌다.
독거노인 45여명, 청년대학생 45여명, 파독간호사·광부, 월남참전용사 10여명, 관계자 20여명 등 총 120여명의 대한민국 1·3세대는 ‘국제시장’을 관람하며 세대간 공감을 이뤘다.
이날 축사 차 참석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영화를 보면서 우리 과거를 다시 한 번 회상하고 어려웠던 과거를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 영화를 보면 눈물들을 흘린다고 하던데 슬픔의 침전이 아닌 이 같은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이) 이겨냈다는 용기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1세대 어르신과 3세대 청년이 짝을 지어 한국 현대사와 1세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 ‘국제시장’을 보며 세대 공감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문화향유에 소외된 독거노인 분들게 편안한 영화 관람과 과거의 추억을 선물하고 3세대 청년들에게 값진 현대사와 우리시대 아버지들의 삶을 공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3세대 추억나눔이라는 주제로 대한노인회를 통해 독거노인 분들을 초청하고 어르신들의 영화 관람과 소통을 도울 청년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면서 “또한 영화의 소재가 됐던 파독간호사·광부, 월남전참전용사분들도 함께 초청해 3세대 청년들과 따뜻한 추억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파독 간호사·광부, 월남참전용사, 독거노인 등 120여명은 영화 관람후 저녁식사를 한 후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주최하는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나눔과 소통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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