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일본행…형 신동주와 만남 피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일본법인) 부회장이 '도미노 해임'을 당하고 9일 방한했던 만큼 신 회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0일 이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어떤 내용의 일정인지와 출국일 모두 비밀에 부쳐졌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신 전 부회장과의 껄끄러운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일본행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롯데홀딩스 이사직,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줄줄이 해임'을 당한 바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이 9일 조모 제사를 위해 방한한 뒤 11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과 가족모임을 갖던 때 신 회장이 일본행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신 회장의 일본 행보는 신 전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만큼 어느 때보다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일본롯데는 신 전 부회장 해임으로 전문경영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게이)은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이 쓰쿠다 사장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과 쓰쿠다 사장 간 경영방침을 놓고 대립이 있었고 이때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