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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일련번호 폐지 추진, 일제 잔재 없애기 일환


입력 2015.01.12 20:40 수정 2015.01.12 20:45        스팟뉴스팀

1933년 일제 국보 관리 명목으로 일련번호 매겨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보 1호 숭례문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화재청은 국보에 붙여진 일련번호를 폐지하는 것을 전제로 국보 번호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933년 일제는 우리나라 국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일련번호를 매겼다. 국보는 6·25전쟁 직후인 1955년 북한 소재 문화재를 제외하는 등 목록이 한 차례 정비됐다.

1962년 제정·공포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그 숫자가 더해지지만 국보 1호 숭례문으로 시작되는 번호 체계의 기본 틀은 일제강점기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문화재청은 국보의 일련번호가 국보 가치와 무관하지만, 국민 상당수는 번호가 빠를수록 더 소중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추진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보 지정은 법 개정 사항이 아니어서 ‘국보 숭례문’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 등으로 전체 목록을 나열해 고시하면 효력이 발생해 절차가 간단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보는 숭례문에서 태조 이성계 어진까지 317개, 보물은 흥인지문에서 대구 파계사 원통전까지 1850개가 목록에 올라 있으며 사적 529개, 명승 111개, 천연기념물 548개, 중요민속문화재 283개 등이 지정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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