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2리터
환경부, 시설현황·운영실태 기록한 ‘2013 상수도 통계’ 발간
전국 상수도 보급률↑... 손실되는 수돗물 비용 5570억원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282 리터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현황과 상수도 서비스, 상수도 요금, 운영실태를 기록한 ‘2013 상수도 통계’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우리 국민 1인당 하루에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282 리터로 이는 전년 기록한 278 리터와 비교해 4 리터 증가한 수치다.
2010년 기준으로 미국의 1인당 연간 물 사용량은 378 리터였고, 일본 311 리터, 호주 224 리터, 덴마크 188 리터, 독일 150 리터 순이었다.
2013년 말 기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2012년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98.5%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 5212만여 명 중 5132만여 명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물협회의 2010년 통계를 살펴보면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 덴마크 97.2% 등의 상수도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7개 특별·광역시가 99.9%, 그 밖의 시 지역은 99.3%로 도시 지역의 수돗물 보급률은 높았지만 농어촌 지역은 89.8%로 수돗물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망의 노후화 등으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은 총 급수량의 10.7%인 6억 5600만 톤이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누수된 수돗물 비용은 55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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