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담 추정 김 군에 "이런 철없는 10대…" 비난
시리아 인접지역인 터키 ‘킬리야’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 군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김 군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홈스쿨링을 해오다 펜팔친구인 ‘하산’을 만나기 위해 터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착 직후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야’로 향한 그는 도착 이틀만에 짐을 들고 행방불명 돼 한국 대사관에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조사에 들어간 수사당국은 김 군의 PC에서 IS와 관련된 사진 4장과 폴더를 찾았고 IS의 주된 채팅수단인 ‘슈어스팟’을 이용해 터키의 누군가와 접촉한 것이 확인되며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김 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mk****'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서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길”이라고 말했다.
김 군의 철없는 행동을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soho****'는 “제 발로 IS에 기어들어가다니 정말 철없다. 무슨 환상가지고 거기를 겁도 없이 갔냐? 자살 폭탄반에 투입되고 울고불고 후회할라”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wate******'는 “왜 애국도 아닌 일에 사서 고생, 고통, 사경 치욕을 자초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군이 중학교를 중퇴하고 거의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며 생활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 사건이 단순히 김 군의 책임만이 아님을 자각하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이용자 ‘woj***'는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청년이 진짜 IS로 갔다면 우리는 이를 두고 개인적 일탈과 사회적 보호 실패 둘 중 어느 곳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가?”라고 말했고, 페이스북 이용자 ’cl******'는 “터키어도 모르는 청소년이 어떻게 터키 국경지대까지 가서 IS에 가담할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한국 정부가 파악하지 못했지만 분명 한국인이 IS에 있고 이 사람이 김 군에게 접촉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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