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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운다고 입에 화장지를…네티즌 "누가 시켜서 일하나"


입력 2015.01.20 20:25 수정 2015.01.20 20:30        스팟뉴스팀

울산 한 어린이집서 원장이 우는 아이 입 화장지, 물티슈 등으로 틀어막아

울산지방경찰청은 남자 원생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입에 휴지, 물티슈 등을 넣어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어린이집 원장 A(42·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 출입문. ⓒ연합뉴스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우는 아이의 입에 화장지를 물린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 원생의 입에 화장지, 물티슈 등을 넣은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어린이집 원장 A 씨(42·여)를 20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22개월 된 남자 원생의 입에 휴지, 물티슈, 손수건 등을 넣어 학대했다.

A 씨는 또 10개월 된 다른 원생 2명(남자 쌍둥이)을 레깅스로 침대에 묶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목격자 진술로 확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가 전면 부인하는 등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원생과 학부모 등의 진술을 토대로 A 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이 돌보기 싫으면 다른 일을 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이트 아이디 ‘spri****’은 “누가 강요했냐? 아니면 억지로 시켰냐? 니들이 하고 싶어서 보육시설 만들어놓곤 왜 어린아이들한테 풀어! 이 XXX들아”라고 비판했다.

또 아이디 ‘aqia****‘은 “뭐가 이렇게 끝도 없이 터져 나오는 건지... 이쯤 되면 웬만한 어린이집에서는 애들이 학대를 당한다고 봐야 하는 건가”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아이디 ‘myl5****’은 “하나 터지니 줄줄이 소시지네”라며 “얼마나 또 나오려는지”라고 힐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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