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이탈' 육군 일병 수색 경찰관 쓰러져 의식 불명
지난 16일 목포에서 근무지를 이탈했던 육군 이모 일병(22)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색에 동원된 경찰관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졌다.
23일 전남지방경찰청은 "장흥경찰서의 한 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47)가 22일 오후 두통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대뇌지주막하출혈이 의심돼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에서 6시간 가량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장흥군 대덕읍 일대에서 벌어진 수색 작업에 참여한 뒤 결과 보고를 위해 파출소로 복귀했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안경계 작전 참여 중 근무지를 이탈했다. 당시 이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경은 수중 탐색과 항공 수색 등을 병행하며 이 일병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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