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또' 성추행 의혹 경영대 교수 전수조사
지난해 말 강석진 교수 이후 두 번째... 1년 간 수업 들은 여학생 전원 대상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경영대학 A 교수의 수강생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를 서울대 인권센터가 실시한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최근 1년 간 A 교수의 수업을 들은 여학생 전원에 대해 A 교수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거나 목격한 바가 있는지 면담조사하겠다고 9일 밝혔다.
A 교수는 학생들과의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 뺨에 입을 맞추거나 여학생에게 사적 만점을 요구하는 듯한 문자를 보내는 등 성추행 또는 성희롱한 혐의로 인권센터에 신고됐다
이에 서울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A 교수가 수업시간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신고자가 아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신고자의 부적절 행위를 조사하는 것은 두 번째로 지난 2014년 말 여학생 9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강석진 수리과학부 교수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A 교수의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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