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박태환, 대한수영연맹 수상자 명단 제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2.09 17:11  수정 2015.02.09 17:18

2014 남녀최우수선수 수상자 명단서 빠져..도핑 파문이 결정적 원인

박태환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3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당시뿐이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 출석을 앞둔 수영스타 박태환(26)이 대한수영연맹 2014년 최우수·우수선수 수상자 명단에서도 빠졌다.

대한수영연맹 9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남녀 최우수선수에 각각 다이빙의 우하람(부산체고)과 경영의 박한별(부산체고)이 선정됐다.

연맹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서 열릴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지난 한 해 한국수영을 빛낸 선수, 지도자, 심판과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박태환은 대청중 재학 중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2004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무려 9차례나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국수영의 대표적인 스타다.

박태환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3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당시뿐이다.

사실 박태환은 금년에도 남자부 최우수선수상 수상이 유력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비록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 최다 신기록(20개)을 수립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도핑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오는 27일 FINA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최대 위기에 놓였다.

지난주 검찰 수사 결과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해당 병원장은 불구속 기소되고, 박태환은 금지약물인 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FINA의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여파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본인 메달은 물론 계영에 나섰던 다른 선수들의 메달도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대한수영연맹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박태환을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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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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