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여단장' 피해 여군 유인한 방법보니...
여단장 위세 눌린 피해자, 어리고 계급 낮아 어쩔 수 없이 불려 간듯
여군 부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된 육군 현역 여단장 A 대령이 자신의 관사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영화를 보러 오라”며 여군을 유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단장의 위세에 눌린 어리고 계급이 낮은 피해 여군이 어쩔 수 없이 관사로 불려 가야만 했던 정황이 드러나자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 대령은 3년 전, 여단장이 되기 전부터 피해자에게 접근해 화장품 등 선물을 줬으며 지난 2014년 5월 여단장에 임명되자 자신의 관사에 대형 스크린 영화 관람 시설을 설치해 여군을 유혹했다.
이어 A 대령은 영화를 보던 도중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처음에는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해 실패했다.
이렇게 피해자는 두 차례에 걸친 성폭행 시도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A 대령은 지난 2014년 12월 세번째 영화 관림 시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수법으로 올해 들어서도 한 차례 더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A 대령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나이가 어리고 계급이 낮은 피해 여군은 여단장의 위세에 눌려 어쩔 수 없이 관사에 불려 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군 당국이 공개한 회의 녹취록이 교묘하게 편집돼 왜곡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 당국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중간중간 생략된 부분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중략된 부분에 피의사실 공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중략된 부분은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이고, 피해 여군이 그 부분으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할 수 있어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