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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원세훈 유죄' 입장 밝히고 사과"


입력 2015.02.11 11:02 수정 2015.02.11 11:09        문대현 기자

최고위서 "박근혜 정부, 진실 은폐하고 검찰 수사 가로 막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유죄를 판결받은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국정원 대선개입 사과해야 마땅하고 그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유죄판결을 보며 이 문제와 관련해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야당 대표로서 이 중요한 사안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 판결로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이 확인됐다"며 "이미 확인된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유출 및 악용을 종합해 보면 국가 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저질러진 일이지만 박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지난 대선 중 국정원 개입의 일단이 드러났을 때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문제라며 오히려 저를 비방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 수사를 가로막았다. 드러난 진실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당이 요구한대로 강도높은 개혁을 하는 게 대통령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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