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아이스크림 사업 빛 보나
1년도 안돼 매장 2개 오픈...별다른 홍보없이도 인기
남양유업이 지난해 하반기 조심스럽게 진출한 아이스크림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고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별다른 홍보 없이도 하루 500개 정도 판매 물량이 매일 소진되고 로드샵도 추가로 내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5층에 파토리아1964 매장을 오픈하고 한편에 백미당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우유와 두유로 나눠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가격은 3500원이며 1000원을 추가하면 대추나 진저 등을 토핑할 수 있다. 유기농이다 보니 하루 판매 물량도 정해져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유기농에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준비한 물량이 매일 거의 다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도 백미당 아이스크림의 인증 샷이 1000개가 넘게 올라왔다. 대부분의 반응은 아이스크림 모양도 예쁘고 맛도 진하다는 호평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남양유업은 지난달에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에 매장을 추가로 냈다. 남양유업의 이태리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 바로 옆이다.
이곳에서는 식사와 함께 남양유업 나주 커피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매장이 몇 년 동안 4~5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도 안 돼 2개 매장을 오픈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자사는 원유활용성을 위해 아이스크림 등 여러가지 틈새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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