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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총리후보’ 김태호 “인준절차 법과 원칙 따라”


입력 2015.02.16 10:18 수정 2015.02.16 10:24        문대현 기자

최고위서 "총리 인준 문제 소모적 논쟁 변질…만감 교차"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스스로를 '한때 총리 후보자'라 부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 후보에 지명됐다 낙마한 경험이 있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총리 인준 문제가 정쟁과 소모적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더 이상 이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을 낭비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이 짊어진다”며 야당을 향해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 자유투표를 하도록 방향을 정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한 공동 여론조사를 제안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해 “문 대표가 표방하는 새로운 시작, 더 큰 정치는 다수결의 원칙과 결과를 존중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야당에서 보이콧이라든지 당론 반대 등의 얘기가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도 “오늘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늘 본회의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여야간 합의가 존중되고 이행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주장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오늘은 지난 12일 여야가 합의한 대로 임명동의안 을 처리하는 날”이라며 “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임명동의안이 오늘 반드시 표결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군현 사무총장도 “야당은 더 좌고우면할 게 아니라 당당히 본회의에 참여해 표결로써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해달라”면서 “야당이 그토록 주장하는 인적 쇄신을 위해서라도 장관 제청권을 가진 총리가 빨리 임명돼야 국정 운영에 숨통도 트이고 여·야·정의 원활한 소통 창구 마련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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