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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TV에 장애인 출연시키고는 "고마운 품에서 산다" 선전


입력 2015.02.20 11:22 수정 2015.02.20 11:34        스팟뉴스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장애인 등장, 국제사회 인권 공세 대응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1일 '나는 심장으로 행복을 본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여성 리춘향(37)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장애 인권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중앙TV는 리씨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악기도 연주하는 모습도 부각했다.ⓒ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TV 방송에 장애인을 연달아 출연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1일 '고마운 품에서 우리가 삽니다'라는 방송을 통해 국가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는 평양 시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북한 당국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1일에도 '나는 심장으로 행복을 본다'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여성 리춘향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리 씨는 "대동맹학교에서 악기를 배운 덕분에 비장애인 또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며 북한 사회에 대해 "좋은 직장으로 여겨지는 군인과 결혼할 정도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이 TV에 장애인을 잇달아 등장시키는 데에는 점차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인권 공세에 대응하고, 이 같은 공세에 대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차원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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