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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부자 할머니 양손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5.02.26 10:19 수정 2015.02.26 10:25        스팟뉴스팀

최근 젊은 남성 모자·마스크 착용한 채 집에 침입한 적 있어... 수사 중

서울 강남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80대 자산가 할머니가 양손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함모 씨의 두 손이 운동화 끈으로 몸 앞에서 묶여 있고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함 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가족과 이웃들은 함 씨가 최근 젊은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집에 침입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함 씨의 조카며느리에 따르면 보름 전 쯤 검은 모자와 마스크 차림의 젊은 남성이 집에 들어 와 서로리를 질러 쫓아낸 적이 있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대신 함 씨는 친분이 있는 이웃 가게 주인에게 “누가 들어오면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에 따르면 함 씨에게 특별한 원한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집을 뒤진 흔적도 없었다.

함 씨는 젊은 시절 미용사 직업을 시작으로 자수성가해 상당한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6년 전 쯤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2층 주택은 함 씨 소유로, 매매가가 15억~20억 원 상당이며 이 외에도 함 씨는 40평형대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세를 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에 따르면 함 씨에게 자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보아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오는 27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확인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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