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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테러에 "25cm 과도 사용”


입력 2015.03.05 10:35 수정 2015.03.05 10:41        박소현 인턴기자

경찰 "초대받지 않은 용의자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범행"

5일 오전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괴한 공격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오전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괴한 공격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명성 서울종로경찰서장은 9시 40분께 브리핑을 열고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 주최한 행사에 초청된 주한미대사가 참석했던 김기종으로부터 25cm 과도로 피습을 당했다”고 밝혔다.

윤 경찰서장에 따르면 용의자 김기종은 민화협 회원으로, 어떻게 이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화협은 “용의자는 신청하지 않고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윤 경찰서장은 사건 당시 김기종은 테이블에 착석해 있었으며 리퍼트 대사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경찰서장은 “피의자는 주변 참석자와 배치되어 있던 경찰들이 사건 현장에서 검거해, 검찰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경찰은 행사 내용을 파악하고 우발 사태 대비를 위하여 세종홀 안팎에 기동대 25명과 정보관 2명, 외사 형사 1명 등을 배치했다.

또 흉기 소지 사전 관리에 대해서는 “경호 대상자가 아니라서 특별 조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미 대사관으로부터는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경찰서장은 김기종이 지난 2010년 주한 일본대사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던 바에 대해서는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참여 정부 때 분신 시도를 했던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기종은 지난 2010년 7월에도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사건 현장에서 바로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차후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전달하고 김기종에 대해 적용 법률을 확정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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