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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초콜릿브랜드 쥬빌리와 손잡는다


입력 2015.03.25 11:47 수정 2015.03.25 18:52        김영진 기자

내달 성인 여성 타깃 '쥬빌리초콜릿' 출시...초콜릿사업 강화 움직임

남양유업이 국내 초콜릿브랜드 쥬빌리쇼콜라띠에(이하 쥬빌리)와 손잡고 초콜릿드링크를 출시한다. 남양유업은 매일유업의 허쉬초콜릿드링크와 푸르밀 가나초코우유 등이 진출해 있는 초콜릿드링크 시장에 진출해 관련 파이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다음달 '쥬빌리초콜릿'이라는 초콜릿드링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초콜릿우유에 비해 초콜릿 함량을 대폭 늘렸으며 매일유업의 허쉬초콜릿드링크와 유사한 테트라팩에 출시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된 배경은 기존 가공유 시장이 한계점에 달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콜릿드링크는 유아동 보다는 성인 여성이 타깃이라는 점에서 남양유업에서 메리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사인 매일유업에서도 허쉬초콜릿드링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남양유업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존 딸기, 바나나, 초코 등 가공유 시장의 성장성이 주춤한 상태이고 초콜릿드링크는 우유보다는 초콜릿에 가깝기 때문에 성인 여성을 위한 음료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초콜릿드링크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성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과 제휴한 쥬빌리는 1996년 케이제이인터내셔널로 설립했고 수제초콜릿을 전문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이다.

가맹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지사를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벨기에 현지에 초콜릿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매일유업이 페레로로쉐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것처럼 남양유업도 초콜릿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수입 초콜릿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쥬빌리가 생산한 수제 초콜릿의 유통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그럴 가능성은 아직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콜릿드링크를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노하우가 있는 쥬빌리와 제휴한 것이지 향후 관계가 더 진척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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