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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종어보' 시애틀 미술관 자발적 반환


입력 2015.04.01 16:37 수정 2015.04.01 16:43        스팟뉴스팀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아버지 덕종 기려 만든 어보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을 기리며 만든 덕종어보가 미국 시애틀 미술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연합뉴스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을 기리며 만든 덕종어보가 미국 시애틀 미술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1일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식을 열고 시애틀 미술관이 소장중이던 덕종어보를 공식반환 받았다고 밝혔다.

덕종어보는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이 아버지 덕종을 기려 1471년 온문의경왕이라는 존호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덕종은 세조의 맏아들로 20세에 요절했다.

덕종어보는 종묘 영녕전 덕종실에 보관되던 중 언제인가 해외로 유출됐다. 어보를 시애틀 미술관에 기증한 고 토머스 스팀슨 씨는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했고 이듬해 2월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종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도장이다. 거북이가 목을 l길게 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의 손잡이는 거북의 눈,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등껍질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조선왕실의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덕정어보의 반환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문화재청은 이번과 같은 자발적 반환에 대해 "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가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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