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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항공기 탈출 슬라이더 작동해 '램프 리턴'


입력 2015.04.08 14:25 수정 2015.04.08 14:32        스팟뉴스팀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눌렀다" 진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비상탈출 슬라이더를 작동해 '램프리턴' 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쯤 일본 후쿠오카행 에어부산 BX142편 항공기에서 갑자기 비상탈출 슬라이더 하나가 밖으로 펼쳐졌다.

문을 닫고 김해공항 출발을 준비하던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동하는 도중 슬라이더가 펼쳐지자 비상탈출 등을 키고 항공기를 세웠다.

공항경찰대와 항공청은 승객 김모 씨가 승무원들이 안전점검을 하는 사이 비상탈출 레버를 당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눌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한번 펼쳐지면 복구가 안되는 비상탈출 슬라이더의 특성상, 해당 항공기는 슬라이더를 제거한 후 정상 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항공기 기장은 슬라이드가 펼쳐짐에 따라 승객들을 대피시켰고, 이에 항공기 출발이 지연됨에 따라 승객 182명이 불편을 겪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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