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핵심·추종 종북세력 무려 190개 "이미 네트워크 형성"


입력 2015.04.09 18:19 수정 2015.04.09 18:27        목용재 기자

자유민주연구원 "학원계에 주로 포진돼있었으나 1980년후부터 군까지 침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지난달 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휠체어를 탄채 이송되고 있다. ⓒ데일리안

‘종북세력’이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번져있어 각계각층에 ‘종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이 가운데 핵심·추종 세력은 190여개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렬 자유민주연구원장은 9일 자유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종북세력의 발호와 대한민국의 체제위협’이라는 제하의 세미나를 통해 “종북세력은 학원·노동·재야계 등에 주로 포진돼 있었으나 1980년 중반이후부터는 문화예술·종교·과학기술·여성·언론 및 심지어 군에까지 침투해 그 세력을 확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유 원장은 현재 15% 내외의 우리나라 국민이 넓은 의미의 ‘종북성향’을 띄고 있으며 그 가운데 5%(30여개)를 핵심혁명세력으로 보고 있다. 핵심혁명세력은 북한과 직접 연계돼 북한의 지령을 수행하고 혁명활동을 하는 인원으로 단체 내에 지하지도부 구성원인 경우다.

또한 추종세력은 20% 내외로 관련 단체는 16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추종세력은 ‘종북단체’ 결성을 주도하고 전국단위 단체의 간부급 이나 진성 회원을 의미한다. 또한 ‘핵심혁명세력’인 전위세력의 지도를 수용하고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인원이다.

유동렬 원장은 “추종세력은 집회시위를 지휘하거나 선봉대 역할을 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북한노선에 따라 적극적인 선전활동을 벌인다”면서 “관련 성명서를 낼 때도 단골로 서명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15%의 종북 성향의 국민가운데 대다수(75%)는 이른바 ‘부동세력’으로 기본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북한의 노선을 동경하고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유 원장은 주장했다.

유 원장은 “이들은 관련단체 회원에는 가입하지 않거나 관련 서명, 오프라인 시위 등에는 선택적으로 동참하지만 온라인 등에서는 북한 노선을 옹호하거나 지지한다”면서 “남북한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민주주의자와 양심적 지식인을 표방하지만 넓은의미의 종북세력군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지난 19대 총선때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정당득표 10.3%를 얻은 것은 우리사회의 공개화된 종북세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종북세력이 민주개혁세력으로 변신, 제도정치권·정부까지 그 세력을 확산시키면서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종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반정부 시위로 연계하고 있는 미국 내 종북세력 발생의 원인이 대해 제2, 3 교포 등 젊은 재미 교포들에 대한 정치·역사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정착한 교포들의 경우 미국 사회에 ‘주류’가 아닌 상태로 정착하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인 성향에 가깝고, 미국에서 태어난 제2, 제3 교포의 남북관계에 대한 ‘몰이해’가 미국 내 종북세력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소피 홍 씨는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들의 경우 남북관계, 한국의 역사 등에 대해서는 백지상태”라면서 “미국의 학교 등에서 한국에 대해 배울때는 남한은 민주사회, 북한은 사회적인 나라라고 배운다. 단편적으로 들었을 때는 북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홍 씨는 “교포들의 경우 사회 주류가 아닌 ‘마이너’이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은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친북 쪽에 서기 쉽다”면서 “그렇다보니 ‘노둣돌’등이 주장하는 내용을 좋아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이런 단체 사람들을 종교단체나 대학에서 만나면 친근하고 맘을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목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