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특별수사팀 "메모 적힌 글씨, 성완종 자필 맞다"


입력 2015.04.13 19:02 수정 2015.04.13 19:08        스팟뉴스팀

감정 결과 성 전 회장 필체로 잠정 결론, 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메모에 적힌 글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필이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13일 검찰 특별수사팀(단장 문무일 검사장)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남긴 메모에 적힌 글씨가 성 전 회장의 필체가 맞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팀은 메모에 적힌 명단을 바탕으로 기존 검찰 수사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 대상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일단 메모에 등장한 8명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증거 관계나 공소시효 등을 파악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마치고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 "수사 대상과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밝혀 향후 수사 과정에서 8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및 청와대 고위공직자 외에 또 다른 인물이 나올 경우 수사를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이밖에 수사팀은 대검 과학수사부로부터 성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분석 결과도 넘겨 받아 현재 검토 중이다.

아울러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있기 전 성 전 회장이 사용하던 기존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특수1부에서 넘겨 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장례 절차가 이날 끝남에 따라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자료 제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