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메이웨더와 맞붙었던 델라호야 “승자는”
델라호야 "파퀴아오 전설적이지만 메이웨더 이길 것"
은퇴한 전설의 복서 오스카 델라 호야가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승자를 점친 발언이 화제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다음달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세기의 빅매치를 벌인다.
대전료도 파격적이다. 총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 원)가 걸린 이번 맞대결은 사전 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챙긴다.
델라 호야는 지난 2007년 메이웨더, 2008년 파퀴아오와 나란히 맞붙은 바 있다. 델라 호야 역시 복싱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 선수이지만 이들의 압도적 기량에 밀려 모두 패했다.
델라 호야는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매니 파퀴아오를 존경한다. 그는 위대한 복서다. 하지만 강하고 빠른 잽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메이웨더를 이길 수 없다. 메이웨더가 이길 것이라는 내 생각은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경량급 최고의 파이터로 불리는 인물이다. 메이웨더는 5개 체급 석권에 47승(26KO) 무패를 기록한 최강자로 현재 세계복싱평의회(WBC)의 웰터급·라이트미들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의 통합챔피언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하며 57승(38KO) 2무 5패를 기록했다.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이며 필리핀 현역 하원의원으로도 활동할 정도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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