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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단원고 학생 아버지 심리치유 참여 안해


입력 2015.05.09 14:10 수정 2015.05.09 14:17        스팟뉴스팀

어버이날인 8일 숨진 채 발견된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권모(58)씨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과 안산시, 세월호 유족 등에 따르면, 권씨는 10년 전 부인 A씨와 이혼한 뒤 홀로 지내왔기 때문에 자녀와 왕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숨진 아들의 여행자보험금을 놓고 A씨와 갈등이 있었고 A씨는 당시 보험금의 절반을 권씨에게 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세월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 활동 모임과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안산 지역의 유가족, 실종자 256가구 768명을 비롯해 타 지역 생존자 등 직·간접 피해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심리지원을 하고 있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서도 권씨의 프로그램 참여는 없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그리고 희생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안산지역 학생과 교사, 일반 시민 중·고위험군을 심리치료 대상자에 포함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권씨는 이마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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