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박 대통령, 메르스 수습 안되면 방미 연기해야"
최고위원회의 "외교적 결례 아냐 대통령 직접 중대본부장 맡아 사태 수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문제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내달 14일부터 5일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연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며칠 뒤에 외국에 나가신다는데, 그 전에 메르스가 어느 정도 잡히면 나가고 아니면 나가지 마시라”며 “지금 국민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외교적 결례라고 하는데 절대 아닐 거다. 외국 1면 톱기사가 전부 대한민국 방역체계 허점에 대해 쓰고 있지 않나”라며 “국가브랜드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제대로 대처하고 나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금 피해액이 얼마인가. 대형마트 매출액이 급감하고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여행을 모두 취소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앞으로 이어져 악영향도 크다”며 “이 정도 피해액이면, 여기서 대통령이 문형표 장관 얘기만 하고 대책 관계자 회의 얘기만 할 때인가.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메르스 중앙대책본부장을 대통령이 맡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외국 나가기 전에 대통령 본인이 직접 사태를 수습하라”며 “지금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앉아서 야당 탓, 국민 탓만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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