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유승민 사퇴, 정당사에 오명 남길 것”
“요식적인 의총 무슨 의미...최고위 결정은 월권, 모순”
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정당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당 최고위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 당 최고위가 회의를 통해 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을 결의하는 의원총회를 오늘 열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는 요식적인 의총은 무슨 의미가 있나. 최고위의 결정은 월권이고, 모순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지만 당청관계를 복원시키고 또 집권여당의 도리를 해야 한다”면서 “의원 개개인 입장만 가지고 당청 갈등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통해 국회법 재의 요구를 다시 국회로 보내왔는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토로한 것이다”면서 “우리 당이 내부적인 문제로 아픔을 겪는 시간인데, 이번 의총은 그런 아픔과 갈등을 마무리하는 의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김무성 당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여러 입장을 잘 경청하고 정리해 의총결과를 당 구성원들이 수용하는 의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 대표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이자 이렇게 들어가면 새누리당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새누리당의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최고위원들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한쪽 입장만 가지고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압박하고 종용하는 것은 일정 부분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나는 책임 문제로까지 입장을 단호하게 가지는 입장은 아지만 일단 최고위원들은 비판을 분명히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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