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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6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가톨릭대학교 편


입력 2015.07.11 08:00 수정 2015.07.10 17:55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㉒>가톨릭대 입학처장 인터뷰 및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인 8월까지 매주 18회에 걸쳐 2016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연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별 거점 대학을 아우르는 주요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번 11회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이창우 입학처장의 인재 선발안과 유치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하였습니다.



이창우 가톨릭대학교 입학처장
◆이창우 가톨릭대학교 입학처장
“학교교육 반영해 ‘인성 인재’와 ‘창의 인재’ 선발에 총력”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입정보 제공”

탄탄한 재정, 최다 부속병원, 간판 특성화학과 보유

가톨릭대학교 이창우 입학처장은 대학의 강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탄탄한 재정 능력이다. 이 처장은 “가톨릭 재단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사립대학 재정회계지표(교육부 2014 기준) 상 1등급에 속할 정도로 우수한 재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학 중 한곳이며,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국내 최다 부속병원의 보유다. 이 처장은 “본교는 의예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서울 성모병원 등 현재 8개 부속병원을 보유하여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의 대학병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예과 및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된다”는 장점과 더불어 “가톨릭대학교 재학생들이 재학기간 중 본교 대학병원 이용시 진료비가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강점은 간판학과인 심리학과와 화학과의 선전이다. 이 처장은 “본교가 보유한 인문계 심리학과와 자연계 화학과는 우리대학의 간판학과로서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안내했다. 심리학과는 “상담, 임상, 산업 및 조직, 발달심리학 등 응용심리학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심리 서비스를 연구하며,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실습중심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화학과의 경우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소재화학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1:1 튜터링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대학-기업-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음을 안내했다.


대입정보 지원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

이 처장은 “‘인간존중의 대학’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 사랑, 봉사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인성 인재’와 ‘창의 인재’ 선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대입정보 서비스의 내용에는 이러한 인재 선발에 대한 의지가 잘 드러난다. 이 처장은 대입정보 서비스는 “맞춤형 대입정보 지원, 체험형 대입정보 지원, 정보소외지역에 대한 대입정보 지원 강화라는 세 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전략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입정보 지원은 핵심 입시정보의 공개와 접근성 강화, 1:1입시 상담 및 수험생 학부모 대상의 진로진학아카데미 개최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처장은 “입시결과, 기출문제, 논술 가이드북, 진로진학가이드 북 등 전형별로 다양한 매체를 제작·배포하고, 각종 입시 설명회와 박람회에서 1:1상담을 제공하여 수요자 입장에서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대입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략인 체험형 대입정보 지원은 모의논술, 모의면접 등 수험생이 직접 전형과 전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교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처장은 “본교 재학생인 ‘학과소개단’과 ‘학생부종합전형멘토링단’이 직접 고교로 방문하여 전공을 소개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대비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교생이 직접 전공의 실험, 실습 등을 체험함으로써 전공소양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온라인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하여 참여자에게는 채점 및 첨삭, 모범답안을 제공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 대한 모의체험 프로그램인 ‘CUK-COOK’도 개최된다. 관련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의 고교연계프로그램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전략은 지방 수험생을 위해 대학간 공동 입시설명회를 실시하여 정보소외지역에 대한 대입정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방 고교에도 재학생과 멘토링단의 전공안내 및 자기소개서, 면접 특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처장은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입시 서비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여 수험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입시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며,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근 3개년의 입시 경쟁률과 성적이 정확한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교교육 반영 중심의 전형 운영

이 처장은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고교교육 정상화’ 정책의 취지를 전형에 충실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를 꼽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대비 193명을 확대하여 총 543명을 선발한다. 논술 선발인원 축소와 동시에 특기자전형도 전면 폐지하였다. 교과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의 면접 폐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을 통해 학교교육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전형을 운영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입시에서는 수시가 더욱 확대되어 정원의 62%를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14.3% 증가된다. 비교과를 30% 반영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이 신설되고 ‘고른기회’전형의 선발인원도 22명에서 8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한국사의 경우 수시에서는 지원 자격으로, 정시에서는 가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교사추천서와 포트폴리오 제출도 없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모집인원과 지원자격이 확대된다”는 점을 안내하며, “충실한 학교활동 참여와 더불어 인성함양에도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공개된 입시결과에 맞춰 안정적인 지원전략 설정”

가톨릭대학교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한 후 안정적으로 지원 전략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입시결과가 공개된 대학은 당해 연도 입시결과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정시처럼 정량화된 성적으로 명확하게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의 경우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대가 형성된다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이다. 입시결과에 변동을 줄 수 있는 특별한 변수에는 학생부 반영 방법의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경, 모집인원의 증감 등이 있다. 가톨릭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이러한 특별한 변수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학생부우수자전형’, 면접폐지 등 다양한 변수 검토

학생부 교과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교과성적 85%, 출결 10%, 봉사 5%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 35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20% 반영했던 면접이 폐지되고,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탐구 1과목 적용으로 하향되었다. 면접 폐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하향 조정은 입시결과(교과 성적)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다. 전년도 최종합격자들의 학과별 교과 평균이 인문·자연계열 모두 2.6등급을 나타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하향 조정된 인문계열의 경우 자연계열보다 입시결과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학생부 반영방법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성적이 상승할 것이라고만 예상할 수는 없다. 전년도의 경우 성심교정 모집단위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교과 중 영역별 상위 3과목을 반영하여 총 12과목을 선택 반영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올해는 전과목을 반영한다. 전과목 반영에서 지원자들의 성적은 필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면접 폐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하향에 의한 성적 상승효과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원전략 설정의 현명한 기준은 우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이다. 설정된 기준은 인문은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 6(탐구 1과목), 자연은 1개 영역 3등급(탐구 2과목), 간호학과는 인문, 자연 모두 2개 영역 합 4등급(탐구 2과목) 이내 수준이다.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학과별 교과 평균을 기준으로 무난한 합격전략을 설정해 보자. 경영학부와 법정경학부, 영미언어학부 등 인문계 모집단위는 전반적으로 모집인원이 증가되었고, 생활과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와 같은 자연계 모집단위는 대체로 선발인원이 감소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년도 최종합격자들의 학생부 등급 평균은 인문계는 사회과학부가 1.9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종교학과가 3.57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생명·환경학부가 2.29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전공예약제로 선발한 물리학과가 3.54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간호학과는 인문계는 1.47등급, 자연계는 1.65등급을 기록했다.


인성을 중요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성심교정 전 모집단위에서 총 299명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은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실시 원년부터 운영된 가톨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2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도 전형요소는 동일하다. 단, 1명을 선발하는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 5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두 전형의 면접은 모두 수능일 이후 실시된다. 이는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면접 참여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정시 지원의 기회를 선택할 수 있음을 뜻한다. 평가영역은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부문은 전공적합성의 ‘대학수업이수능력’ 부분에서 평가하며, 교과 성적 반영 시 고교별 편차 없이, 학년별 성적 추이나 지원전공과 관련한 교과 성적 추이 등의 정성적 요소들이 고려된다.

가톨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인성이 중요시 평가되는 특징이 있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한 구체적인 사례를 어필하여 지원자의 인성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요령이다. 자율문항 없이 대교협 공통질문으로만 자기소개서가 구성되어있다는 점은 부담을 덜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지만, 한편으로는 기술 가능한 내용이 한정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전체 문항에 네 가지 평가 영역이 골고루 어필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작성해야 할 것이다.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네 가지 평가요소 중 자기주도성 대신에 전형취지부합도를 평가한다. 종교인 추천 등의 별도의 지원 자격으로 인해 경쟁률은 낮지만, 선발인원이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 비해 적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학교장 추천으로 의예과 19명 선발

‘학교장추천(의예과)’전형은 고교별 소속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1인만 지원 가능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전형방법은 동일하지만, 1단계 서류평가로 5배수를 선발하고, 수능 4개 영역 중 3개영역 합 4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를 제외한 실질 경쟁률은 40.7:1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평가요소 역시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사교육 유발요소를 평가에서 배제하고, 지원자의 학교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공 관련 역량을 꾸준히 계발한 지원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신설된 ‘지역균형’전형도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하다. 추천인원은 인문·자연계 각 1명으로 제한된다. 전형방법과 평가요소는 역시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논술우수자’전형, 50%반영 학생부 영향력 적어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50%와 학생부 50%의 합산으로 177명을 모집한다. 논술 고사일은 수능 이전인 10월 11일(일)에 실시되는데, 의예과만 별도로 수능 이후인 11월15일(일)에 실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동일하다. 50% 반영되는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커 보일 수 있지만, 당락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과 논술고사 결과에서 결정된다. 전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40% 내외였다. 간호학과(자연)의 경우 접수 경쟁률은 29: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5:1까지 낮아졌다는 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을 보면 4~5등급대의 학생들도 합격하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평소 논술을 꾸준히 준비하여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취득한다면 얼마든지 학생부 성적을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년도 최종합격자의 논술 평균 성적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95점, 자연계열은 80점, 생활과학부·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85점 수준을 나타냈다. 논술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에 분량에 맞춰 내용을 구성하고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논술가이드북을 참고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시, 전년도와 큰 변화 없어

정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탐구)를 활용하며, 전년도와 동일한 모집 군에서 선발한다. ‘가’군은 인문계열, ‘나’군은 의예과와 간호학과, ‘다’군은 자연계열 선발이다. 자연과학부, 생명·환경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생활과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수학B형에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가톨릭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학과가 많으므로 개인별 성적에 따라 유·불리를 판단하고 지원전략을 설정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년도 합격자 성적은 백분위 기준 인문계열은 85%~90%, 자연계열은 80%~85%의 성적분포를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백분위 평균 기준 인문계는 사회과학부 88%, 경영학부 86%, 자연계는 자연과학부 81%, 간호학과 92%를 나타냈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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