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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한화갤러리아, 서울시내 면세점 품었다


입력 2015.07.10 18:22 수정 2015.07.10 18:24        김영진 기자

관세청 공정한 심사 강조...중소·중견기업 하나투어 면세법인 SM면세점 선정

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특허심사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이 새내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HDC신라면세점(현대산업개발, 호텔신라)과 한화갤러리아가 서울시내 면세점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차장)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청사에서 열린 특허심사위 심사 결과 발표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SM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는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됐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면세법인으로 서울 지역에 1곳이 허용된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주인이 됐다.

대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내 면세점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 조성 계획을 발표한 HDC신라면세점이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심사위원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의도 63빌딩을 후보지로 정한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와 한강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통했다. 현재 강북 도심에 관광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만큼 다른 지역의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운영능력 경영에 관한 재무능력,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과 사회 환원 이익 및 상생협력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여도,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배점표를 취합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어떤 점이 더 약점이 있는가 이런 것은 비교사항이 아니다"는 말로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중소·중견에서는 하나투어의 면세법인인 SM면세점이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으로 이뤄진 제주지역은 제주도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대세론을 이뤘던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됐다.

HDC신라면세점는 "면세점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장기적인 로드맵과 또 그것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해 '함께 멀리'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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