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WHO 권고안과 별도로 메르스 자체 종식 검토 중"
WHO 권고 종식일 8월 중순 이후...당국은 8월2일 예상
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안과는 별도로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종식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1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WHO의 권고를 받아들이면서도 우리 나름의 기준을 WHO에 설득하고 위기경보단계를 하향조정해서 종식 선언하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현재 마지막 확진자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낸 날짜를 기준으로 4주 뒤를 종식일로 삼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마지막 확진자가 발생한 4일을 기준으로 28일 뒤를 종식 선언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WHO의 권고안을 따르면 종식일은 8월 중순 이후가 되고, 보건당국의 안에 따르면 8월2일이 종식 선언 시점이다.
이에 권 반장은 “보건당국은 WHO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위기평가회의 등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다. 여기서 한 단계 낮추면 가장 낮은 수준인 ‘관심’이다.
한편,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총 17명이며, 이 중 13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7명 중 2명은 여전히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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