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천황 폐하" 운운에 "일왕에 아버지라 하겠네"
일본 인터넷과 인터뷰 공개되자 성난 네티즌들 "당신이 더 창피하다" 비난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가 일본의 한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오히려 한국이 일본에 죄송’하다는 식의 발언을 계속해서 언급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근령 씨는 지난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우리가 못 살 때는 일본에 도와달라고 했지만 한일협정으로 우리나라가 잘살게 됐고 이제는 우리 힘으로 모셔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씨는 “정치권에서 하는 말만 주로 언론에 실려 나가 그런 뉴스뿐이지 대부분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며 “일본 역대 총리와 천황 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일왕을 천황 폐하로 지칭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외교부가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혈손이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을 예로 들어 “김 전 부장의 유족이나 지인이 그의 묘소에 참배하는 것을 자신이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망언’으로 논란이 된 박근령 씨를 향해 “당신이 더 창피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리안 ‘@soo***’는 “안 그래도 푹푹 찌는 날씨에 저 인터뷰 때문에 더 체온상승이네”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wjd***’은 “저렇게 물 흐리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문제들이 시급히 해결 되지 않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트위터리안 ‘@mar***’은 “국민 정서와 반하는 왜곡된 태도와 발언은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페이스북 이용자 ‘이**’는 “박근혜 대통령은 동생의 친일망언에 대한 사과나 해명을 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박근령 씨가 일왕을 ‘천황 폐하’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jin***’은 “박근령은 조만간 일본 왕을 ‘아버지 천황 폐하’라고 부를 듯하다. 그쪽에서 받아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꼬집었고, 트위터리안 ‘@per***’은 “박근혜 동생 박근령이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 아버지 정부’라는 표현을 쓴다. 물론 박정희 시대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런 몰상식하고 뻔뻔한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 집안 구성원 전체가 집단상담을 받아야 할 듯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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