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열사' 김부선, 구청 조사결과 SNS에 공개
2010년 1월~2014년 12월까지 5년치 전기료 부과자료 내용
자신이 살고있던 아파트의 난방비리를 폭로한 배우 김부선(54)씨가 최근 구청 조사결과를 SNS에 공개했다.
김부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옥수000아파트 관리실태 조사결과'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을 올리며 "드디어 우리아파트 관리 실태 1차 조사가 끝났다"며 "예상대로 의혹투성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문서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5년치 전기료 부과 자료를 검토한 결과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난방 사용량과 비례하여 사용되고 있는지를 비교 조사하는 '전기사용량 및 난방사용량 비교 조사' 항목에서 확인 결과 "전기 사용량은 낮으나 난방 사용량이 높은 세대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형광색으로 강하게 밑줄 친 부분에는 "2013년 월 당시 전기사용량 대비 난방사용량 배율이 3미만 세대는 전체 536세대 중 192세대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수치가 언급되기도 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사용량이 있다는 건 그 주택에 거주했다는 것인데 (위 수치는) 동절기에도 난방비가 기본료 이하였다는 의미"라며 "열량계 고장이나 조작 등 여러 의혹이 있다는 의미"라고 수치에 대해 설명했다.
김부선은 전기료 부과 자료를 올리며 "관리, 난방 비리가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딱 3년째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부정부패 잡아내고 잘 싸우라며 지지성금까지 보내준 벗들이 고맙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옥수000아파트의 일부 가구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부과됐다며 조직적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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