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 도발엔 단호히 대처...동시에 평화구축"

독립유공자·유족 오찬 "반드시 통일 이뤄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과의 오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사건과 관련해 "우린 북한의 도발엔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엔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의 지뢰 매설로 우리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내일 모레면 뜻깊은 광복 70주년을 맞게 된다.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며 "난 이런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에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운동의 횃불을 들고 앞장서고, 우리 선대들이 땀과 피로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제 평화통일의 횃불을 들고 민족의 앞길을 밝혀나가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조국을 빼앗겼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 강해지고 바로서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난 70년 우리가 이뤄온 기적의 역사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4대 부문 개혁과 경제 재도약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적 역량을 총결집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웅비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