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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아닌' 북, 박 대통령 사진 과녁 만들어 사격?


입력 2015.08.13 15:20 수정 2015.08.13 15:34        박진여 기자

나머지 4인은 식별 어려워 남한 측 주요인사로 추측만

지난 4일 발생한 ‘경기도 파주 DMZ 목함지뢰 폭발 사고’에 이어 북한군이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과녁삼아 실탄을 사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과격한 대남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지난 4일 발생한 ‘경기도 파주 DMZ 목함지뢰 폭발 사고’에 이어 북한군이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과녁삼아 실탄을 사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과격한 대남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영상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방영한 ‘조선인민군 군인들 신천박물관 참관·복수 결의모임 진행'에서 군인들이 5명 사진을 붙인 과녁을 앞에 두고 실탄 사격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5명의 사진 중 정중앙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두커니 놓인 5명의 과녁 뒤 ‘미제소멸’이라는 대형글씨가 쓰여있다. 또 박 대통령을 제외한 양 옆의 4인은 식별이 어려운 상태로 우리정부 측 주요인사가 아닐까 하는 추측만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영상을 보도한 조선중앙TV는 “행사에 참가 중인 군인들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을 전시했다는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을 방문해 복수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모임과 실탄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실탄 한 발 한 발에 신천의 복수를 세우고 신천의 피값을 재우며 최후 결전의 그날 미제 침략자들을 백두산 총대로 무자비하게 불마당질 해버릴 보복 의지를 안고 멸적의 총성을 높이 올렸다”며 전투의지에 불타는 과격한 언행을 내던졌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확성기 맛 보고도 정신 못차렸구나”, “진짜 전쟁 일어날 것 같다”, “노트에 빨간 펜으로 이름도 써보지”, “왜 저러고들 사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다.

한편 북한이 실명 표적지를 만들어 사격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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