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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우리측 확성기 타격 노린 훈련 강화


입력 2015.08.19 13:51 수정 2015.08.19 13:51        스팟뉴스팀

평소 닫아둔 GP 총안구 개방...사격 준비 신호로 간주

북한의 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군이 남측 확성기 타격을 노린 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군이 남측 확성기 타격을 노린 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9일 "북한군이 최근 DMZ 군사분계선(MDL) 일대 소초(GP)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한 것이 자주 관측된다"고 전했다. 군은 이를 북한군 측이 지난 10일부터 가동한 대북 확성기 타격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총안구는 몸을 숨기고 사격할 수 있도록 뚫어 놓은 구멍으로, 북한군은 평소 GP 총안구를 닫아둔다. 북한군 측이 이를 열 경우 우리 군은 사격 준비 신호로 간주하고 대응 사격 준비를 하는 등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또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 포사격 훈련의 빈도와 강도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최근 포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는 등의 훈련을 과거보다 자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북한군이)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한 타격을 운운하고 여러가지 훈련을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을 통해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무차별적인 타격전에 나설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어떤 도발을 걸어오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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