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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앞서 1조원대 배당 추진


입력 2015.08.27 09:32 수정 2015.08.27 09:33        김영진 기자

본입찰 PEF에 통보...세금 낮추고 매각가 낮춰 매각 성사 기대

매각이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1조원대 배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코는 이같은 배당 계획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본입찰에 참여한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칼라일그룹 등 3개 사모투자펀드(PEF)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자측에는 인수금액을 낮춰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테스코 입장에서는 그간 투입했던 자금 회수와 함께 매각에 따른 세금(양도차익)을 회피할 수 있는 매각구조를 만든 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최근 본입찰에 참여했던 인수후보들에게 1조원대 배당 계획을 통보했다. 배당 계획이 확정될 경우 당초 제안했던 매각가 대비 1조원 정도가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배당이 현실화될 경우 당초 시장에 알려졌던 7조원 내외의 매각가(경영권 프리미엄 포함)는 5조원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코는 2014년 회계연도에 64억 파운드(약 10조 3000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 같은 딜 구조 변경은 양도차익 관련 세금을 낮추는 한편 매각가격을 낮춰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40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테스코의 이 같은 결정은 비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년치 이익으로 쌓아올린 현금이 한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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