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0% 육박"...새누리당도 2.7% 올라
리얼미터 조사 박 대통령 지지율,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영향 받은 듯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24~28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500명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8.2%포인트 오른 49.2%를 기록했다.
특히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4%로 전주보다 8.8%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등의 성과로 지지율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은 낮았던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따른 군사적 긴장의 급격한 완화,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여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8%로 2.4%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주자 지지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24.7%),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15.9%), 문재인 대표(13.5%) 순으로 나타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