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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무슬림? '막말 트럼프' 곤욕


입력 2015.09.19 15:05 수정 2015.09.19 15:05        스팟뉴스팀

버락 오바마 무슬림이라는 지지자 발언에 동의 후폭풍

주요 연설 계획 취소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외국에서 태어난 ‘무슬림’이라고 한 지지자의 발언에 동의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7일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질의응답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지지가 “이 나라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무슬림이라고 불리는 이들”이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도 무슬림 아니냐. 그가 미국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것이다”라는 남성의 주장에도 공감하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파장이 커지자 18일 예정된 주요 연설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자신은 기독교인이며 1961년 하와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증명서를 공개하기 전에 수시로 오바마 대통령의 출신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선 주자들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7일 MSNBC에 출연해 “트럼프에게 결정적인 날”이라며 “그 남성은 혼났어야 했는데 트럼프는 그러지 않았다. 사과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미국 대통령이 이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기독교인인지를 질문하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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