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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고위 성직자 “나는 동성애자다”


입력 2015.10.04 14:50 수정 2015.10.04 14:50        스팟뉴스팀

동성애 다루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총회 개막 하루 앞두고 커밍아웃

바티칸 교황청의 한 고위 성직자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총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연합뉴스

바티칸 교황청의 한 고위 성직자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총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세계주교회의는 교황이 교회 중대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세계 교회의 대표 주교들을 소집하는 회의로, 4일 열리는 주교회의서 동성애와 재혼 문제를 다루기로 해 하루 전날인 3일 해당 신부의 고백은 바티칸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지난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가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공연히 밝혔다.

이날 카람사 신부는 “나는 동성애자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이다”라며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으로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모든 동성애자는 그들이 믿는 하느님의 자녀다. 교회의 자녀이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카람사 신부의 이 같은 고백에 바티칸은 카람사 신부를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대학교 교수직에서 즉각 해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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