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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무위, '정준양-조현준' 국감 증인 재출석 요구


입력 2015.10.05 11:34 수정 2015.10.05 16:03        윤수경 기자

마지막 이틀…국감 불출석 기업인들 재소환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일반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던 조현준 효성 사장,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 기업인들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자료:국회 정무위원회) ⓒ데일리안

2015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무위원회가 지난 일반국감에서 출석하지 않았던 기업인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오는 7일 열리는 국감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전우식 포스코 전무이사, 조현준 효성 사장을 증인으로 재소환했다.

정무위는 이날 국감에서 정 전 회장과 전 전무이사에게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고가에 인수한 배경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성진지오텍은 환위험 회피 파생금융상품인 키코에 투자했다가 2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지만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시인 2010년 3월 회사를 인수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당시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다 최근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정 전 회장은 이처럼 존속 자체가 불확실한 회사를 시가보다 40%이상 비싸게 사들여 대주주였던 전정도씨에게 특혜 줬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국감과 21일 산업은행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검찰 수사 등을 사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내고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조현준 사장에게는 부당 지원과 지배구조 투명성과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정무위는 제픽스, 갤러리아 소그룹 계열사, 효성인포메이션,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등과 아트펀드에 대한 부당 지원과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 사장이 '유령 직원'을 채용하고 보석사업이나 아트펀드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15일 금감원 국감에 조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던 신문 요지인 '지배구조 투명성'과 함께 '부당 지원'에 대한 이슈가 추가된 것이다.

또한 조 사장은 지난 금감원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국감 발언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당시 "수사에 영향을 미칠만한 부분은 묵비권 행사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재소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6일 정무위 국감에서는 오장수 LG하우시스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소비자 피해보상 요구를 외면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 기만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국감에는 김철호 (주)본아이에프 대표이사, 최진용 (주)글라소울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다시 채택됐다.

아울러 정무위는 6일 국감에 김재호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증인으로 추가해 대한항공 사이버스카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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