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싫다고..." 캣맘 벽돌 살인사건에 넷심 격분
도넘은 '캣맘 혐오증'이 불러일으킨 참사...무겁게 처벌해야
지난 8일 오후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 씨(55·여)가 벽돌에 맞아 숨진 지 닷새째가 지나고 있지만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현재 해당 아파트의 폐쇄회로(CC)TV 1주일치를 분석하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CCTV 분석도 중요하지만 사건 당일 용의선상에 오른 104동 5~6라인, 3~4라인 가구에 대한 초동수사가 더 빨리 이뤄졌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이른바 '캣맘'에 대한 도를 넘은 혐오증이 이와 같은 사건을 유발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들을 없애자는 의견과 불쌍하니 돌보자는 의견은 인터넷에서 오래 전부터 논란이 돼온 주제 중 하나다.
그러나 누군가가 던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캣맘'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살인은 안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네이버 아이디 'masc****'은 "한 없이 약한 존재가 한 끼 먹는게 그토록 화가 나면서 당신의 식사 시간에는 밥 한 숟간 그득히 퍼 입속에 털어넣고 우걱대냐"며 범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이어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kihy****'은 "착한 마음으로 고양이를 돌본 캣맘의 명복을 빌고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으며 같은 포털사이트 아이디 'sopr****'은 "빨리 범인을 잡아서 무겁게 처벌해 주세요"라며 짧지만 간절한 바람을 댓글에 담았다.
한편 용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분석결과 "벽돌이 위에서 똑바로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쪽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DNA를 채취하고 있으며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벽돌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