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분쟁 과정에도 활발한 상생 활동
롯데면세점 작년 영업이익 4%인 180억 사회공헌 추진...롯데홈쇼핑 '크리에이티브 부산' 진행
롯데그룹이 오너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계열사들에서 활발한 상생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올해 들어 지난해 영업이익의 4%인 18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 제주,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상생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아르콘, 서울시 성동구·인천시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회공헌기금의 일부로 서울과 인천에 약 1만910㎡(3300 평) 규모의 창조적 공익 공간 '언더 스탠드 에비뉴(Under_Stand Avenue)'를 조성하고 있다.
11월 초 완공을 앞둔 '언더 스탠드 에비뉴'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위치한다.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세우다, 일어서다라는 뜻의 스탠드(Stand)를 결합한 것으로, 낮은 자세로 이해와 노력을 통해 취약계층이 자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약 6000여 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 예술가, 사회적 기업, 지역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게 교육 및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유통, 관광, 문화 역량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 스튜디오와 서울 양평동 본사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이원생중계 특집 방송인 '크리에이티브 부산(Creative Busan)'을 진행했다.
'크리에이티브 부산' 방송은 부산 및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첫 번째 상품으로 덕화푸드의 '장석준 명란'을 판매했고 이후 제2회 혁신상품으로 선정된 '대저 토마토'를 선보였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롯데홈쇼핑 스마트 스튜디오를 지역상품을 비롯한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상품 컨설팅,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자금, 교육 지원 및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 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그룹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재능기부, 집객 이벤트 지원, 러브스토어 지원 등 전통시장 상생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10호점 떤빈점에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K-HIT PLAZA'도 함께 오픈해 우수 중소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K-HIT PLAZA'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유통업체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마케팅 기회 및 안정적 수출 판로 제공의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 상품 전용 매장이다.
롯데케미칼은 실질적인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담당임원을 선정하고 구매, 연구, 생산, 교육, 영업 등 다양한 관련부서의 인원들을 사무국에 포함시켜 동반성장 활동이 전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금융, 기술,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실시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금융지원제도인 동반성장펀드는 1010억원 규모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금융지원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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