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골, 21개월 기다림 끝에 맛본 골맛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0.29 07:04  수정 2015.10.29 07:04

프라이부르크와의 포칼컵서 선제 결승골

지동원 골. ⓒ 게티이미지

그토록 기다리던 지동원의 골이 터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마게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16 독일 DFB 포칼컵' 프라이부르크와의 32강서 결승골을 터트린 지동원과 1도움을 올린 홍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코리언 데이의 축복이 쏟아진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전방에 마타브스를, 지동원은 카이우비, 코르, 에스바인와 함께 2선에 배치됐다. 홍정호 역시 포백 라인의 한축을 맡았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주인공은 지동원이었다. 전반 11분 코르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프라이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수비수 홍정호도 힘을 보탰다. 홍정호는 전반 25분 에스바인에게 결정적 패스를 제공했고, 이를 에스바인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도움 1개가 추가됐다.

지동원의 골은 지난해 1월 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무려 21개월 만이다. 이후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이 길어졌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파더보른을 7-1로 대파하고 16강에 합류했으며, 레버쿠젠 역시 쾰른을 상대로 6-0 골 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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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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