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헌 이야기 안하겠다" 개헌론 일축
원유철도 개헌론 정면비판 "정기국회 한 달 남은 지금은 논의할 때 아냐"
최근 새누리당 내 일부 친박계가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13일 "개헌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개헌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 임기 말에 다가가며 개헌 논의가 시작될 타이밍이 된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헌론이 등장한 것이 '시기상·내용상 적절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시 한번 "애기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신박(신 박근혜) 핵심으로 부상한 원유철 원내대표 또한 개헌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면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한 달 밖에 안남아서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일이 산적해 현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도 "개헌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형태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당장의 일이 많다"고 대답했다.
지금껏 친박계 사이에서 '개헌론'은 김 대표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거론했다가 청와대의 지적을 받은 이후 사실상 금기시돼왔다. 앞서 친박계는 이재오 의원 등 비박계(비 박근혜)가 개헌을 주장했을 당시 이에 반대하기도 했다.
한편,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20대 총선 후에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생각이고 국민들의 생각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다"며 "이원집정부제가 정책의 일관성도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