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불출마한다던 최재성, 또 불출마 선언?
2012년 대선 때 '문-안 후보 단일화' 촉구하며 이미 총선 불출마 선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책사'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성 새정치연합 의원이 또 다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 매체는 "최 의원이 조만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문 대표에게 15일 직접 '곧 불출마의 뜻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미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 대표로부터 '혁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사무총장과 총선 불출마 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발언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최 의원은 안 의원의 탈당 이후에도 비주류 진영에서 문 대표의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을 겨냥한 글을 남겼다.
그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 탈당하지 말라고 난리들을 핀 것까지는 이해합니다"며 "그것이 절실했다면 탈당하고 난 다음에는 배신감을 느껴야지 동정, 성공기원, 문재인 책임져, 아몰랑까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에겐 해석 불가능한 현상입니다. 참 후졌습니다"라며 비주류를 향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편 최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에 대한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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