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핵실험 관련 처음으로 입 떼고 한 말이...
인민무력부 방문해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
핵 과련 발언 첫 보도 "자주권 수호...정정당당한 것"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발표한 후 국제사회 전반에서 대북 제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핵 관련 발언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보위하자!’는 것이 올해 인민군대가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라며 "인민군대는 올해 포병훈련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켜 포병무력의 질적강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중앙은 조선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에서 시사없이 단발에 명중하는 것을 포병훈련에서 도달하여야 할 기본목표로 내세웠다"며 "인민군대에서 청년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사업을 당 정치사업의 3대축의 하나로 틀어쥐고 적극화하는것은 우리 당이 인민군대를 정치적으로 강화하는 데서 견지하고 있는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아울러 "인민군대에서 칼날같은 군기를 세우고 정규화적 면모를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면서 "항일유격대식 부대지휘관리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조직진행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제1위원장은 인민무력부를 방문하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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