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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하고 있어요!” 경찰 따돌리려고 소동


입력 2016.01.12 17:20 수정 2016.01.12 17:21        스팟뉴스팀

경찰 “경찰을 납치범으로 허위 신고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까지 추가”

경찰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이 사람이 나를 납치한다. 살려달라"고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로 받았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신을 검거하려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납치당하고 있다”고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윤 씨(23)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진천군 버스터미널에서 자신을 쫓던 경찰과 마주친 윤 씨는 "이 사람이 나를 납치한다.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며 시민들은 112에 전화를 걸어 "행인이 괴한에게 납치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긴급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관들과 음성경찰서 형사계 소속 직원들이 대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민과 경찰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윤 씨는 근처에 있던 여자 친구의 차량을 몰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뒤쫓아 온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윤 씨는 사기, 공갈 등 4가지 혐의를 지고 있었으며 무임승차·무전취식 등 범법행위로 손해를 끼친 금액은 300여만 원에 달했다. 전과 9범인 윤 씨는 16살 때부터 경찰서에 드나들었으며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는 등 음성 지역에서는 '공갈범'으로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검거 위기를 모면하려고 경찰을 납치범으로 허위 신고한 윤 씨에게 공무집행 방해 혐의까지 추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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