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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기타'치고 노래하고...왜?


입력 2016.01.16 11:04 수정 2016.01.16 11:06        스팟뉴스팀

5월 노동당 행사 앞두고 친근한 이미지 부각..."충성심 고취하려는 듯"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물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기타 연주 등을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동지애의 깊은 뜻을 새겨주시며'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어느 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애국헌신의 세계를 펼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잠시 휴식하시게 된 기회에 일꾼들에게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노래를 부르자고 말씀하시었다"며 "원수님께서는 친히 기타를 드시고 자신께서는 '동지애의 노래'를 제일 사랑한다고 하시며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시었다"고 밝혔다.

다만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 구체적인 장소나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일꾼들도 따라불렀다"는 내용을 주로 싣는 등 김 제1위원장과 노동자들 간의 친근한 분위기에 방점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스위스 유학 당시 학교 학예회에서 뮤지컬 '그리스'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북한 내 권력을 잡은 후에는 북한판 걸 그룹인 '모란봉 악단'을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그의 친형 김정철 역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팬으로 알려지는 등 이들 모두 음악 부문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김 제1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상당히 이례적인 보도라는 평이 나온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는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최고 지도자의 ‘친근한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서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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